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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드시 잡아라” 축구팬 23만 몰렸다

“이란 반드시 잡아라” 축구팬 23만 몰렸다

Posted March. 18, 2022 07:53,   

Updated March. 18, 20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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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3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붉은 물결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9차전 티켓이 17일 오후 3시 기준 6만5000석 중 5만5000석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잔여좌석은 2, 3등석 1만여 석으로 경기 전에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경기 티켓은 판매 시작부터 매진될 조짐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후 7시부터 협회의 새 마케팅 플랫폼인 플레이KFA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동시에 23만 명이 몰리면서 예매사이트가 마비됐다. 티켓을 구하려고 사이트에 접속한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고 결국 협회는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것은 2019년 6월 11일 이란과의 친선경기(6만213명·1-1 무)가 마지막이다. 3년여 만에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상대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관중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0-0·무)는 무관중으로 열렸다.

 이미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란을 꺾는다면 A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은 이란 상대 전적에서 9승 10무 13패로 열세다. 특히 한국은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승리(1-0) 이후 7경기에서 3무 4패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어 이날 ‘이란 징크스 탈출’도 관심거리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