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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경제 어려워진건 지난 두 정권 투자 소홀한탓

지금 한국경제 어려워진건 지난 두 정권 투자 소홀한탓

Posted April. 02, 200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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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1일 지난 10년간 분배를 중시하는 두 정권이 경제와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 현재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집권한 두 정권이 분배만 중시하고 성장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아 기업하는 모든 사람이 투자를 꺼렸다며 이 때문에 나라 경제력을 지탱하는 데 무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권은 그것을 잘 알고 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하는 현 정부 정책이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경제는 성장해야 한다. 성장이 잘되면 분배도 자연스럽게 된다며 이제는 국민의 생각을 다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쪽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박 명예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2월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성장하는 동안 국민이 지금처럼 무엇인가를 이루겠다는 의욕을 잃은 적이 없다면서 활력을 잃어 가는 한국 경제가 개탄스럽고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를 생각하면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는 1일 황경로 전 회장, 안병화 전 사장 등 포스코 창설 요원들과 함께 새로 단장한 포스코 역사관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모두가 안 된다며 반대할 때 나와 박정희 대통령만 제철소를 만들자고 했다며 박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제철소 건설은 물론 산업화도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송진흡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