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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냐스키에 니킥 안통했다

Posted November. 21, 20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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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까지 갈 줄 알았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 아쉽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배운 게 많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이종격투기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레미 보냐스키에 판정패(0대3)를 당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5)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강자와의 시합을 통해 K-1 경기에 나름대로 적응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접전을 펼친 끝에 졌는데.

준비를 많이 했는데 50% 정도 밖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팬 여러분께서 결과보다는 내용을 보고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

보냐스키와 대결한 소감은.

디펜딩 챔피언이라 긴장을 안 하려 해도 솔직히 신경이 쓰였다. 처음엔 솔직히 두렵기도 했지만 붙어보니 해볼 만 했다. 로우킥도 별로 타격이 없었다.

패인을 분석한다면.

접근전에서 니킥을 쓰려고 했는데 보냐스키가 그럴 기회를 주지 않고 미리 막았다. 머리가 좋은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한편 최홍만과 보냐스키 경기의 시청률은 케이블TV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MBC ESPN은 최홍만의 경기가 펼쳐진 오후 5시52분 경 순간 시청률은 22.78%로 기존 최고 기록이던 최홍만과 밥 샙의 9월23일 경기(15.73%)를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박원재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