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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피스 코리아

Posted July. 14, 200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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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충돌.

한국은 물론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의 명문구단과 스타들이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2005 피스컵 코리아 대륙간 클럽축구대회가 그 무대.

오세아니아와 북아메리카를 제외한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에서 출전한 8팀의 강호들이 우승상금 200만달러(약 20억7000만원)를 놓고 겨루는 격전장이다.

1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성남 일화(한국),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온세 칼다스(콜롬비아)가 동시에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활약을 앞세워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던 아인트호벤은 당시 멤버 중 미국대표팀에 합류한 윙 포워드 다마커스 비즐리와 재활 훈련 중인 테오 루시우스가 빠졌을 뿐 핵심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우승 후보. 2003년 1회 피스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아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또 다시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투지를 보였다.

이에 맞서는 성남 일화는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전기리그 6위에 그쳤지만 김도훈이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출신 모따를 최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한 상태로 한국 클럽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날 부산 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올림피크 리옹 역시 이번 대회 우승후보. 최근 프랑스리그를 3연패한 리옹은 끈끈한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근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존 카레우를 영입해 전력이 향상됐다.

특히 리옹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인트호벤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었고 2년 전 1회 피스컵대회 결승에서도 0-1로 아인트호벤에 무릎을 꿇은 바 있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리옹과 개막전을 벌이는 온세 칼다스는 후안 카를로스 등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한 콜롬비아의 강호.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