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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량 탈북 대비수용소 10곳 설치"

Posted October. 28, 2003 22:46,   

군 당국이 유사시 북한 주민의 대량 탈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휴전선 인근의 7개 육해군 부대에 모두 10개소의 임시수용소를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국방부가 공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육군의 경우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는 대규모의 탈북자를 수용하기 위해 전방 6개 군단별로 1개씩의 수용소를 마련했다. 또 해군은 해상을 통한 대량 탈북 사태에 대비해 1함대사령부(강원 동해시)와 2함대사령부(경기 평택시)에 2개씩의 수용시설을 설치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대량 탈북 대비 계획은 1993년 합동참모본부에서 최초로 수립한 이후 수차례 개정을 통해 구체화되고, 여러 상황에 대비해 보완돼 왔다면서 각급 부대별로 대응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이 같은 시설을 언제부터 설치 운영해 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군부대에 설치된 탈북자 임시수용소의 수용규모는 200명 정도씩이며, 필요에 따라 증설하게 돼 있다.

국방부 자료는 또 탈북 주민의 호송절차와 관련해 북한 주민을 처음 발견하면 우선 안전하게 귀순을 유도하도록 했다. 이어 합동후송조가 탈북자들을 임시수용소로 안내해 관계당국의 합동신문을 받게 한 뒤 1주일 내에 정부 수용소로 옮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