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표된 단편소설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은 무엇일까? 현대소설 전공자들로 이뤄진 한국현대소설학회는 박성원의 댈러웨이의 창() 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 나온 주요 문학계간지 12종과 월간지 3종을 대상으로 매달 작품 평가회를 가져왔던 이화여대 숭실대 아주대 대학원생 30여명과 전국 대학의 국문과 교수 30여명이 지난해말 복수 추천을 통해 2001 올해의 문제소설 를 선정한 결과다. 대상 작품 중에서 단편 소설집으로 묶여 나온 몇 작품은 최종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지난해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린 댈러웨이의 창() 이 모두 47표를 얻어 최고의 문제소설 로 뽑혔다. 사진 속에 뭔가 잘 보이지 않는 대상을 숨겨 찍었다는 사진작가를 통해 진실과 허상의 관계를 다룬 작품. 이를 강독한 대학원생들은 탄탄한 문장력, 선명한 주제, 능숙한 표현기교를 모두 갖춘 신선한 수작 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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