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 11시50분경 일본 도쿄() 분쿄()구 홍고()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입주한 건물에 화재가 일어났다. 경찰은 모임 활동에 불만을 품고 방화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이 불로 1층 모임 사무실의 벽과 창문이 불에 그을렸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건물주가 소화기로 곧바로 진화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휘발유가 담긴 플라스틱 통과 펌프장치, 건전지를 이용한 발화장치 등을 수거했다. 불은 건물 곁 주차장에서 발생해 건물로 옮아 붙은 것으로 드러났다.
모임의 니시오 간지() 회장은 교과서 채택문제와 관계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는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일부 도립 양호학교용으로 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한 데 대해 저항할 힘이 없는 약자를 노린 저격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오에씨의 아들도 지적 장애로 양호학교에 재학한 적이 있다.
그는 모임교과서 채택은 권력자와 추종자의 생각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결여된 점을 질타했다. 오에씨는 교과서 채택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국제적 감각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