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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習 ‘역사의 올바른 편’ 발언 착하게 살자는 의미 이해”

李 “習 ‘역사의 올바른 편’ 발언 착하게 살자는 의미 이해”

Posted January. 08, 2026 09:40   

Updated January. 08, 2026 09:40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착하게 잘 살자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공자님 말씀으로 들었다”며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역사적으로 바른 편에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역사의 올바른 편’ 발언을 두고 미중, 중일 갈등 기조 속에 중국 편에 설 것을 압박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특정 사안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특별히 거기에 반응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각 국가의 핵심적 이익이나 중대 관심사에 대해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며 “핵추진 잠수함(핵잠) 문제 같은 게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핵잠 도입을 대한민국의 핵심 이익으로 꼽으며 재차 중국 설득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1월 첫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핵무기를 장착하지 않은 방어적 목적의 재래식 기반 잠수함이란 점을 부각하자 시 주석은 “유의한다”고 짧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잠 도입은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화됐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한반도 정세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했고,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핵잠 건조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시 주석은 중국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러면서도 서로 필요한 부분에서 타협하고 조정해 나가는 것이 국가 간 관계라고 직접 시 주석에게 말했다”고도 했다.


상하이=박훈상 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