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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또 분열… "안철수 하남자""권성동 尹하수인"

국힘, 또 분열… "안철수 하남자""권성동 尹하수인"

Posted July. 31, 2025 07:04   

Updated July. 31, 2025 07:04


(교열 안봄)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며 당 혁신과 인적쇄신을 두고 내홍이 확산되고 있는 국민의힘이 본격화된 ‘3대 특검’의 수사를 두고도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성동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특검 수사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주고 받으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권 의원은 30일 안 의원을 겨냥해 “스스로 만든 상황 속에서 마치 희생자인 양 비장미를 연출하는 모습에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다시금 느낀다”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이 전날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에서 내란 특검의 참고인 조사 협조 요청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권 의원은 10일에도 안 의원이 자신과 권영세 의원을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하자 “하남자 리더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권 의원은 또 “특검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며 “위헌 요소로 가득한 특검법에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이후에는 동지들을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절벽 끝에 몰아넣은 사람이 바로 안 의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큰 칼에 쓰러질 땐 미소를 머금고 방관하더니, 정작 본인에게는 커터칼 수준도 안 되는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2022년 7월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권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세지를 주고받은 사진을 올리면서 “하수인”이라고 썼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이준석 전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고 하자, 권 의원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고, 윤 전 대통령은 ‘체리 따봉’ 이모티콘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