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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입국 이틀만에… “미국 집에 쉬러 가”

클린스만, 입국 이틀만에… “미국 집에 쉬러 가”

Posted February. 13, 2024 08:59   

Updated February. 13, 20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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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10일 미국으로 떠났다. 4강에서 탈락한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카타르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10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자택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돌아오는 날짜는 정해 놓지 않고 떠났다. 독일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 사령탑 시절인 2012년 미국 국적을 얻어 이중 국적자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 뒤 “다음 주쯤 휴식을 위해 미국 집으로 갈 예정이다. 휴식 후엔 유럽으로 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출국 일정을 조금 앞당겼다.

지난해 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은 그동안 한국을 떠나 있는 시간이 많아 이른바 ‘재택근무’ 논란을 빚었다. 작년 9월엔 영국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입국한 지 닷새 만에 미국으로 떠났다. 당시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행을 두고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자택에 있는 짐도 챙기고 개인 업무를 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설 연휴 기간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아시안컵 경기력을 포함해 대표팀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력강화위원 대부분이 현직 감독이어서 겨울훈련 등 소속 팀 일정 때문에 회의 개최 시기를 조율 중”이라며 “위원회 개최 시기가 정해진 뒤에 클린스만 감독과 귀국 일정을 얘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