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워랭킹 3위… 토론토는 7위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워랭킹 3위… 토론토는 7위

Posted March. 30, 2023 08:06   

Updated March. 30, 2023 08:06

中文

김하성(28)의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했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1984년과 1988년 등 두 번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했으나 두 번 모두 힘없이 패했다.

샌디에이고가 소속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터줏대감은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다. 최근 10년간 다저스가 9차례, 샌프란시스코가 한 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31일 개막하는 올해는 샌디에이고가 지구 우승을 넘어 대권까지 노려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8일 개막을 앞두고 선정한 파워랭킹(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순위)에서 샌디에이고는 30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올해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인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를 붙잡았고, 3루수 매니 마차도와는 1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며 “몇 주 후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합류하고, 강타자인 후안 소토도 보유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선수 연봉 통계 사이트인 스포트랙 기준으로 샌디에이고의 올해 팀 연봉은 2억3696만 달러(약 3081억 원)로 뉴욕 메츠(3억3423만 달러·약 4349억 원), 뉴욕 양키스(2억6795만 달러·약 3487억 원))에 이어 3위다.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다저스는 팀 연봉 5위(2억1761만 달러·약 2832억 원)로 파워랭킹에서는 4위로 평가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파워랭킹 20위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김하성은 올 시즌엔 보하르츠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주로 2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왼손 투수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파워랭킹 7위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MLB 포스트시즌에는 12개 팀이 진출한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만한 전력은 되는 셈이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시즌을 마감한 류현진은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류현진도 팀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최지만(32)과 배지환(24·이상 내야수)이 속한 피츠버그는 하위권인 26위로 평가받았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