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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주한 美-中대사 접견… 시진핑 “수교 초심 지킬 용의” 서한

尹, 주한 美-中대사 접견… 시진핑 “수교 초심 지킬 용의” 서한

Posted March. 12, 2022 07:25   

Updated March. 12, 20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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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이틀째인 11일 주한 중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잇달아 접견하면서 외교 행보에 나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선 축전을 전달받았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대통령 당선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와 따뜻한 축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수교 초심으로 우호협력을 심화시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양국과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싱 대사에게 “검찰에 있을 때부터 한중 사법 공조를 할 일이 많아 그때부터 싱 대사님을 뵀다”며 “한중 수교가 양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고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싱 대사는 “현재 3대 교역국이지만 내후년에는 2대 교역국이 될 수 있다”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접견했다. 그는 면담에서 “한국의 유일한 동맹국가가 미국”이라며 “서로의 안보를 피로써 지키기로 약조한 국가인 만큼 그에 걸맞은 관계가 다시 자리를 잡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께서 당선을 축하하는 전화도 해주셔서 굉장히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델 코소 대사대리는 “한미 양국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혈맹을 맺었고, 이를 통해 가장 굳건하고 물샐틈없고 탄력적인, 확고한 동맹 관계를 구축해 왔다”며 “주한 미국대사관 모든 직원은 새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양국의 동맹 관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장관석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