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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미크론 일주일새 12%→73%… ‘지배종’ 됐다

美 오미크론 일주일새 12%→73%… ‘지배종’ 됐다

Posted December. 22, 2021 07:44   

Updated December. 22, 20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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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12∼18일 일주일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73.2%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전엔 12.6%였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율이 일주일 만에 6배가량으로 치솟은 것이다. 11월 28일∼12월 4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율은 전체의 1%가 안 됐는데 2주 새 70%를 넘기며 새로운 지배종이 된 것이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된 1일 이후 19일 만이다. CDC 통계에 따르면 12∼18일 미국 전역에서 65만 건 이상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5∼11일 일주일간 전체 감염 사례의 87%로 지배종 지위를 유지했던 델타 변이 비중은 12∼18일 26.6%로 크게 떨어졌다.

 텍사스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20일 사망했다. 미국 내 첫 오미크론 감염 사망자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을 맞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모두 227명으로 전날에 비해 49명이 늘었다. 전북 익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20명이 감염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조만간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유재동특파원 jarrett@donga.com/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