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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연이틀 1000명대… 응급의료 붕괴 비상

위중증 연이틀 1000명대… 응급의료 붕괴 비상

Posted December. 20, 2021 07:39   

Updated December. 20, 20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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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25명이다. 전날에는 1016명이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작 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뒤이어 위중증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첫날인 11월 1일 343명이던 위중증 환자는 한 달 만에 700명을 넘었다. 다시 일주일 만에 800명을 넘어서더니 6일 후 900명, 이어 4일 후 1000명대가 됐다.

 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작됐지만 그 효과는 2, 3주 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15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모임 인원 4명 등 ‘거리 두기 4단계’ 수준의 조치를 내려도 2주 후 위중증 환자는 1147명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일반 환자 진료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병원 응급실마다 코로나19 환자가 들어차 일반 중환자, 응급 외상환자의 치료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안전사고로 다치면 정상적인 응급치료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사고를 피하려면 무조건 ‘집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easy@donga.com · 이지윤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