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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육개장 너무 짜… 1일 기준치 최대 97%

간편식 육개장 너무 짜… 1일 기준치 최대 97%

Posted September. 03, 2021 07:39   

Updated September. 03, 20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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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편식 육개장과 설렁탕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최대 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간편식 소비가 늘어난 만큼 제품 선택과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2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육개장과 설렁탕 간편식 15개 제품의 품질과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mg)의 48∼97% 에 달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함량은 0∼36%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대구식 쇠고기육개장’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97%(1940mg)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 ‘진한 얼큰 육개장’, 홈플러스 ‘차돌 육개장’(각 96%), 동원F&B의 ‘양반 차돌 육개장’(90%),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육개장’(86%) 등의 차례로 나트륨 함량 비율이 높았다. 설렁탕 간편식 중에선 홈플러스의 ‘양지고기 설렁탕’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61%(1227mg)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품질과 표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자율 개선을 권고하고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이들 제품을 2∼3회에 걸쳐 나눠 먹고 나트륨 배출에 도움 되는 바나나와 시금치 등 과채류와 함께 먹을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박성진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