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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의 ‘킹’ 동부서 굴욕… 레이커스, 필라델피아에 1점차 패

서부의 ‘킹’ 동부서 굴욕… 레이커스, 필라델피아에 1점차 패

Posted January. 29, 2021 07:28   

Updated January. 29, 20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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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파이널’의 승자는 필라델피아였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가 28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1위 LA 레이커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07-106, 1점 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3승 6패가 된 필라델피아는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시즌 개막 이후 방문 10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레이커스는 방문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또 14승 5패로 서부콘퍼런스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부터 필라델피아가 앞서가면 레이커스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레이커스가 앞선 상황은 1쿼터 초반(14-13)과 4쿼터 종료 전(106-105) 두 번뿐이었다.

 양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의 지휘봉을 잡은 닥 리버스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레이커스의 지역 라이벌인 클리퍼스 감독이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7)-앤서니 데이비스(28) 듀오에 맞서는 커와이 레너드(30)-폴 조지(31) 조합으로 파이널 우승을 노렸지만 레이커스의 우승을 지켜본 뒤 지휘봉도 내려놨다.

 필라델피아에서 활약 중인 대니 그린(34), 드와이트 하워드(36)는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우승 멤버였지만 ‘전력 외’로 새 팀을 찾았다. 레이커스에 원한이 있던 이들이 필라델피아에 모여 상승세를 이끌다 처음으로 레이커스를 만난 것이다.

 이날 양 팀의 간판들은 명성다운 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의 제임스는 34점 6리바운드 6도움, 데이비스는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도 벤 시먼스(25)가 17점 11리바운드 10도움으로 ‘트리플 더블’을, 조엘 엠비드(27)가 28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승부는 ‘3옵션’에서 갈렸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토바이어스 해리스(29)는 경기 종료 전 결승득점을 포함해 24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