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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그리운 팬들 ‘샤라포바 핫라인’ 이용하세요

“테니스 그리운 팬들 ‘샤라포바 핫라인’ 이용하세요

Posted April. 07, 2020 07:38   

Updated April. 07, 20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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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0-564-7981.

 은퇴한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3)의 전화번호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번호(310)로 시작하는 이 번호는 샤라포바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것이다(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월 윔블던을 비롯한 테니스 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 있을 테니스 팬들을 위한 이벤트 차원에서 공개했다.

 샤라포바는 함께 올린 영상을 통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전화번호를 공개하기로 했다.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다.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전해도 좋고 내게 궁금한 것을 물어봐도 좋다. 그냥 ‘안녕(Hello)’이라고만 보내도 된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지난달 27일에도 화상 통화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그는 150명의 팬과 동시에 화상 통화를 진행해 약 2시간 동안 질문에 답하고 서로 안부를 묻는 시간을 보냈다.

 여자 테니스 최고의 스타였던 샤라포바는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했다. 2012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여자 선수 가운데 역대 10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4대 메이저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