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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분기 성장률 6.5%...금융위기 이후 최저

中 3분기 성장률 6.5%...금융위기 이후 최저

Posted October. 20, 2018 07:25   

Updated October. 20, 20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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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1분기 성장률(6.4%) 이후 최저치다. 이로써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6.9%를 기록한 이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6.8%와 6.7%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1∼3분기 평균 GDP 성장률이 6.7%이고 올해 목표치가 6.5%인만큼 종합적으로 볼 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복합하고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영도 하에서 국민경제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경제 구조 또한 부단히 선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마오셩용 국가통계국 대변인(毛盛勇)은 내년 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외부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우리는 외부 압력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GDP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만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본격화되는 4분기(10∼12월)부터는 중국 GDP 성장률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는 이날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중미 무역마찰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나 솔직히 말해 실제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권오혁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