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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내달 중순 스톡홀름-제네바 유력”

“북미정상회담, 내달 중순 스톡홀름-제네바 유력”

Posted October. 17, 2018 07:55   

Updated October. 17, 20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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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중순 유럽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전했다.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위스 제네바다.

 신문은 다만 정상회담 개최지도 ‘협상카드’의 하나이므로 조만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양국 간 실무협상에서 북한 핵사찰 방법 등과 함께 교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 이후”를 말한 바 있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2일 “‘두어 달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북한대사관이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학했던 곳이기도 하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1일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인 만큼 그 뒤 곧바로 개최지로 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도 마음에 들어 할 것”이라며 정상회담 장소로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별장 마러라고도 배제하지 않는 자세이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에 대한 반대 기류가 강하다. 김 위원장은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교통과 경호 편의를 고려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조만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영아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