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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통일한국 투자매력 높여 세계자본 유치

박대통령 통일한국 투자매력 높여 세계자본 유치

Posted February. 17, 20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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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통일이 우리 민족은 물론이고 주변국과 세계에도 대박이 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세워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집중토론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의 공공 및 민간자본이 한반도에 투자하고 그것이 세계 경제 도약의 종잣돈이 될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강구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통일 이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과 자원개발 계획들을 세심하게 세우면 국내외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통일비용에 대한 우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통일 한반도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원 마련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다시 한 번 대화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몽골과 베트남 미얀마는 개혁개방을 선택한 이후 발전과 성장의 길을 걷고 있고, 얼마 전 쿠바는 미국과 수교협상을 재개했다며 북한은 이런 변화의 물결을 외면하지 말고 하루속히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준비위원들에게는 인내심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호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조급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안이 보이지 않는 컵에 물을 부을 때 넘칠 때까지 얼마만큼 부었는지 모르듯 통일도 꾸준히 노력을 하면 언젠가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끝난 뒤인 4월 이후에나 남북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통일 준비의 목표는 북한을 고립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도록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는 25일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2년간의 정책성과를 평가하고 집권 3년 차 중점 정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