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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환 새정연 공천지분 나누다간 모두 죽는다 쓴소리

정균환 새정연 공천지분 나누다간 모두 죽는다 쓴소리

Posted April. 18, 201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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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창당의 초심을 잃어가고 있다. 계파 간 이해관계로 내부 싸움을 벌이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말을 해서는 지방선거도, 새 정치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새정치연합 정균환 최고위원(사진)이 당내 뜨거운 감자인 공천 문제 등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해 화제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산전수전 다 겪은 노병()의 쓴 소리였다. 정 최고위원은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광주시장 경선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안심(안철수 공동대표의 의중) 논란 등과 관련해 공천 과정이 국민에게 실망을 줄 위기를 맞고 있다. 바로 지분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간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지 않고 후보 선출 때부터 계파 간 지분을 나누는 모습을 보인다면 모두 죽는다며 두 공동대표부터 지분은 없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지도부에게는 기초연금법 등 민생경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만을 상대로 하면 국민을 볼 수 없다며 반()민주화법이 아니라면 손해를 보더라도 타협해야 하며, 민생 관련 법안은 적극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인기는 북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해 논란을 부른 정청래 의원에 대해 정치인은 확증을 갖기 전까지는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중요한 얘기를 함부로 하는 것이 구태정치라고 일갈했다. 이어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이 동의할 수 없는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적전분열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