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올 성장률 2% 1.5% 상향

Posted June. 26, 2009 07:31   

中文

정부가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 내외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 2% 내외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 확장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위기극복 과정에서 과도하게 풀린 과잉유동성을 탈출하기 위한 출구 전략도 경기 회복의 속도를 봐가며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09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연간 2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신규 일자리 숫자 전망도 공공근로사업 시행 등의 영향으로 10만15만 명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90억 달러 늘어난 2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는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과잉유동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정, 금융정책의 수위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하반기 중 주택담보대출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길진균 최창봉 leon@donga.com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