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파도에 홍콩 위상 흔들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뒤처진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1일 홍콩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세계 5위권 국제금융 중심지라는 현재 위상에 안주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였다. 홍콩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홍콩 언론들은 일제히 홍콩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는 훈시성 발언이라며 맥을 제대로 짚었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올 들어 홍콩은 세계 금융위기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간의 전면 교류, 상하이()라는 경쟁도시의 급부상 등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