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사진)는 국내에 머물 때면 몸이 10개 정도는 돼야 할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눈부신 성적으로 활약하면서 금의환향하면 그의 참석을 희망하는 행사가 줄을 이어서다.
그런 최경주가 13일부터 제주 핀크스GC(파72)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7일 귀국한다. 이날 오전 6시 인천공항 도착 후 오전에는 스카이72GC에서 열리는 나이키골프의 이벤트에 참석하며 다음 날 서울 강남에서 SC제일은행의 우수 고객 모임에 참석한다. 일요일인 9일 온누리교회에서 안수집사 직분을 받은 뒤 10일 제주로 이동한 후에는 연습라운드와 클리닉, 프로암대회 등이 17일 출국 때까지 연이어 잡혀 있다.
최경주는 이런 강행군을 오히려 반기는 듯하다. 제가 바빠야 성원해 준 팬들에게 더 보답할 수 있고 뜻 깊은 일도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경주를 한 번 모시기 위한 초청료는 해마다 뛰고 있다. 연초 미국의 골프전문 월간 골프다이제스트와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최경주는 지난해 대회 상금으로 583만 달러, 상금 외 수입(스폰서, 대회초청료 등)으로 370만 달러를 벌어 총수입이 953만 달러(약 90억5000만 원)에 이르렀다.
올해에는 상금 외 수입으로만 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최경주를 자사 주최의 국내 골프대회에 출전시키려고 늘 5월에 벌어지던 대회를 다음 달 17일로 앞당기며 70만 달러 안팎의 초청료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귀한 몸이 된 최경주는 자선활동에도 더욱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1월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사고 희생자를 위해 3억 원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 귀국에 앞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5700만 원을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에 내놓았다.
또 지난해 말 자신이 설립한 최경주재단을 통해 4000만 원을 들여 온누리교회와 함께 북한 나무심기운동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