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편입학과 관련해 학부모에게서 2억 원을 받았다가 되돌려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연세대 정창영(64사진) 총장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연세대 법인 이사를 맡고 있는 이승영 새벽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정 총장이 이사회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서를 제출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왔고, 이사회는 총장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4년 4월 제15대 총장에 임명된 정 총장은 이로써 내년 4월까지인 4년 임기 중 다섯 달 정도를 못 채우고 총장직을 물러나게 됐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이 사건을 형사5부(김오수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정 총장의 부인 최모(62) 씨가 학부모에게 2억 원을 빌렸다 하더라도 편입학 청탁이 있었다면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씨는 지난해 11월 학부모 김모(50여) 씨에게서 딸의 연세대 치의학과 편입학 청탁과 함께 2억 원을 받았다가 김 씨의 딸이 올해 1월 편입학 전형 필기시험에서 떨어지자 김 씨에게 돈을 되돌려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수영 gae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