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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 미워! 이동국 주전경쟁 냉가슴

Posted August. 16, 2007 07:19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주전 경쟁이 더 악화됐다.

미들즈브러는 15일 토트넘 홋스퍼의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24)를 600만 파운드(약 112억 원)에 영입하기로 했다. 미도는 현재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 프랑스 출신 제레미 알리아디에르를 상대로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국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는 미도의 가세로 팀 내 입지가 더 불안해지게 됐다.

2002년 아프리카 신인 선수상을 받은 미도는 이탈리아 AS로마 등에서도 뛰었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2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미도는 버밍엄으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었으나 이적료 등이 맞지 않아 무산됐고 이후 미들즈브러 등 몇 구단에서 영입 경쟁에 나섰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홈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차전에서 에버턴에 1-3으로 졌다. 부상 중인 이영표는 출전하지 못했다.

11일 리그 개막전에서 로이 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팀 선덜랜드에 0-1로 져 자존심을 구겼던 토트넘은 주전 수비수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연패를 당했다. 선수 영입에 거액을 쏟아 부어 올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토트넘으로서는 뼈아픈 패배.

토트넘은 전반 3분 졸리언 레스콧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준 뒤 전반 26분 앤서니 가드너가 동점골을 뽑았지만 전반 37분과 45분 리언 오스먼, 앨런 스터브스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기존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로비 킨과 새로 영입한 대런 벤트까지 공격진에 나섰지만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토트넘의 왼쪽 윙백 이영표는 18일 더비카운티와의 경기부터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