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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응원 수출할래요

Posted November. 11, 20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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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전에서도 꼭 우승해야죠.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005에 참가한 김순희(26) 씨.

1999년부터 삼성 치어리더로 일해 온 그는 이번 대회에 특별 초청을 받아 3명의 동료 후배들을 이끌고 일본 도쿄에 왔다. 주최 측에서 한국의 응원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고 싶다며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한 것.

선수단에 앞서 6일 도쿄에 온 김 씨는 일본의 5개 신문사와 인터뷰한 데 이어 방송에도 3차례 출연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0일 삼성과 일본 롯데의 경기에선 3루 관중석 특설 무대에 올라 화려한 율동을 선보였다.

김 씨는 지난달 말부터 매일 밤 12시 무렵까지 안무와 춤 연습에 매달리며 이번 무대에 대비했다. 한국에서 수건과 망치 같은 응원 도구도 가져왔고 일본 가요와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가수의 히트곡 위주로 새롭게 응원곡을 선곡하며 공을 들였다.

이승엽에게서 부산 롯데 팬처럼 일본 롯데 팬들도 광적이니 더 힘차게 응원해 달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여동생도 치어리더인 김 씨는 지난해 삼성 선동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대만 원정경기 때도 동행을 해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한국 응원문화의 전도사.

한국을 대표하고 있어 긴장이 되지만 보람도 커요. 열심히 해야죠.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