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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가] 유비쿼터스 교정서 국제공인교과 수업

[월드가] 유비쿼터스 교정서 국제공인교과 수업

Posted November. 11, 20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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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를 지향한다=1만2484m의 땅에 1700억 원을 들여 짓게 되는 송도국제학교에는 유치원과정에서부터 고등학교과정까지 들어서게 된다. 무엇보다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갖추게 된다. 박물관, 도서관, 체육관은 물론 문화 공연시설까지 들어설 전망이어서 웬만한 대학캠퍼스를 방불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체육관은 한국에 있는 어떤 국제학교보다도 크게 지을 계획. 학교 어느 곳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된다. 화상 네트워크를 학교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와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교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우를 최상급으로 해주기로 했다. 교사 대부분에게 침실 두 개짜리 숙소를 배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 교사 1인당 학생비율은 1012명 선을 유지하기로 했다.

커리큘럼 운영은 어떻게=수학, 과학, 외국어 교육은 반드시 별도 시설이 갖춰진 교실에서 하도록 했다.

중학교까지는 통상 국제적으로 공인된 미국 및 유럽 국제학교 커리큘럼을 채택하기로 했다. 고등학교에서는 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IB 과정은 학생들이 다른 나라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을 돕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 현재 60개국에서 600여개 이상의 학교가 IB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교에서 대학과목을 미리 이수하고 학점으로 인정받는 대학과목 선이수(APAdvanced Placement) 과정도 운영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와 네트워크=최근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학교인 밀턴아카데미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 이와 함께 미국이나 아시아의 자매결연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주요 대학들이 주관하는 여름캠프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주목되는 점은 미국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미국 대학의 입학담당자들을 수시로 초청해 설명회를 갖는 한편 대학진학 관련 행사를 자주 개최하기로 했다.

내외국인 학생비율과 학비=HAG 측은 송도국제학교 전체 정원의 30%는 한국 학생으로 뽑아 학교의 다양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HAG에 따르면 전 세계 국제학교에서 현지 학생 비율은 평균 37%.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 12개국 국제학교도 현지 학생들이 전체 정원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송도국제학교의 연간 학비는 평균 2만500달러(약 2050만 원)로 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에서 도시별 국제학교의 연간학비는 상하이 2만 달러 베이징 1만7730달러 도쿄 1만7530달러 오사카 1만4684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일정 및 성공의 조건=내년까지는 송도국제학교 운영에 관한 기본 방향을 확정하고 공사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7년에는 학교운영에 필요한 기본 인력을 채용하고 2008년 9월에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8년 350명, 2009년 550명, 2010년 1000명, 2011년 1500명, 2012년 2100명 등으로 신입생 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송도국제학교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는 HAG의 마크 포드라슬리 씨는 송도국제학교의 성공은 전적으로 송도신도시의 성공에 달렸다며 송도국제학교가 역동적인 송도신도시의 희망과 가치를 대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종식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