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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교육등 만족도 높지만 년1000만원 수준 학비는 부담

특성화 교육등 만족도 높지만 년1000만원 수준 학비는 부담

Posted September. 03, 20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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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시범운영 중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는 수월성() 교육으로 수업의 질이 높아지고 학생의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산층 이상 자녀가 대부분이고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가 미흡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교수 및 학부모, 교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6명으로 구성된 자립형사립고제도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전북 전주의 상산고 등 6개 자사고 시범학교 운영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공개했다.

평가단은 보고서에서 학교 설립자가 책임의식을 갖고 재정 지원을 담당하고 있고 학교 운영 과정이나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며 수업의 질 개선, 특성화 교육, 고교 선택 기회 확대, 수월성 제고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평가단은 학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537만 원으로 중산층 이상 자녀가 많지만 세간에서 말하듯 귀족학교라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학비(등록금 기숙사비 등 포함)가 연간 512만1538만 원이어서 저소득층 자녀가 입학하기 어려운 부정적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사고제도협의회의 논의를 토대로 공청회를 거쳐 연말쯤 자사고 제도 도입 및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자사고 도입이 확대되면 200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철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