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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반달곰 8마리 내달1일 방사

Posted June. 29, 200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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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북한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들여온 반달가슴곰(사진) 8마리가 두 달간의 자연 적응 훈련에서 합격점을 받고 7월 1일 지리산에 방사된다.

환경부는 이들 반달곰이 자연 적응 훈련장에서 야생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고 유전자 분석에서도 토종(동북아산)으로 나타나 전문가 자문위원회에서 방사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에 반달곰 개체 수는 기존의 지리산 반달곰 5, 6마리(추정치)와 지난해 10월 방사한 러시아 연해주산 반달곰 6마리 등 총 20마리가량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북한 반달곰 8마리 중 2마리는 사람을 따르는 경향이 있어 장군이나 반돌이처럼 보호시설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북한 반달곰 중 일부가 동물원에서 사람을 가까이한 관계로 자연에 방사했을 때 등산객이나 지역 주민에게 접근할 수도 있다며 자연 적응 상태를 지켜본 뒤 회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