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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키스황홀한 주말

Posted April. 04, 20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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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거포 심정수(30)가 시즌 개막과 동시에 프로야구 연봉 킹다운 폭발적인 타격으로 무한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계약금 20억 원, 연봉 7억5000만 원을 포함해 4년 최고 60억 원에 삼성으로 이적한 심정수는 3일 대구구장에 열린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서 1회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심정수는 1회 무사만루에서 롯데 선발 장원준의 2구째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관중석을 넘기는 135m짜리 초대형 장외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롯데와의 개막전에서도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던 심정수는 이로써 개막전 이후 5연타수 안타 행진을 벌였다. 1997년 롯데 김응국이 세운 최다기록과 타이.

심정수는 또 이틀간 8연타석 출루 기록을 세워 개막전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1983년 삼성 박승호 등 4명이 세운 5연타석 출루.

삼성 에이스 배영수는 전날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4안타 완봉승을 일궈냈다. 개막전 완봉승은 통산 8번째지만 무4사구 완봉은 처음.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삼성 선동렬 감독은 배영수와 심정수가 잇달아 승리를 선사해 126경기 대장정의 첫 발걸음이 가볍게 됐다.

광주에선 기아가 4회 김상훈의 결승 3점 홈런과 선발 강철민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2로 이기고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장환수 김성규 zangpabo@donga.com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