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박주영 골같은 어시스트

Posted March. 20, 2005 22:47   

中文

축구천재 박주영(20FC 서울)이 프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박주영은 2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2005 서울-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정조국과 교체 투입된 뒤 경기 종료 직전 부산 수비 2명을 따돌리는 개인기를 과시하며 이원식의 세 번째 골에 완벽한 도움을 제공, 팀의 3-0 승리에 한몫을 해냈다.

13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은 박주영은 이날 골은 넣지 못했지만 스피드와 돌파력을 앞세워 부산 수비진을 헤집으며 첫 어시스트를 올리는 활약을 해냇다.

서울은 전반 28분과 31분 브라질 출신 노나또의 연속골에 이어 이원식의 추가골로 1무2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노나또는 5골로 득점랭킹 선두에 나섰다. 부산은 1무1패.

한편 박주영은 이날 경기를 끝내고 김승용 백지훈 등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수원컵국제청소년대회를 앞둔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당초 발표한 대로 17일 소집에 응하지 않은 서울 소속 선수 3명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힘에 따라 수원컵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수원에서는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 수원 삼성이 2연승을 구가했다. 수원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K리그 최초의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인 나드손이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맹활약하고 네덜란드에서 복귀한 무쇠다리 송종국이 K리그에서 2년 8개월 만에 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3-0의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느라 이날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맞은 수원은 전반 15분 나드손이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어 전반 43분 나드손의 패스를 받은 김동현이 추가골을 엮어냈고 이어 후반 4분 송종국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2승. 인천은 1승3패.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뛰다 올해 수원에 입단한 송종국은 부산 소속이던 2002년 7월27일 대전 시티즌전에서 골을 넣은 뒤 오랜만에 골을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대구 FC가 윤주일과 진순진의 연속골로 광주 상무를 2-0으로 누르고 3승째를 올렸다. 대구는 3승2패. 광주는 2무3패.



권순일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