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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대기업 올 임금동결 권고

Posted March. 14, 200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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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올해 임금인상률 3.9%를 제시하면서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에 대해서는 임금 동결을 권고했다.

하지만 노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올해 임금 협상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4일 2005년 경영계 임금 조정 기본방향(가이드라인)을 통해 내수침체와 투자 부진, 고령화 진전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청년실업으로 고용불안 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 임금인상률은 3.9%, 근로자 1000명 이상 대기업은 지난해 수준 동결을 회원사에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경총의 임금 협상 가이드라인은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경총은 지난해에도 대기업 동결, 중소기업 3.8% 인상안을 제시했다.

다만 임금 동결을 권고한 대기업 규모를 작년 300명 이상에서 올해 1000명 이상으로 바꾼 점만 다르다.

경총의 가이드라인은 노동계의 올해 요구와 큰 차이가 있다.

한국노총은 올 1월 정규직 9.4%와 비정규직 19.9%, 민주노총은 2월 정규직 9.3%(최소 7.3최대 11.3%), 비정규직 15.6%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노동계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인상률을 따로 나눈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총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한국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10대 기업의 사내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10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경총의 임금 가이드라인은 노사관계를 파탄 내는 내용이라며 정규직 9.4%, 비정규직 19.9% 인상과 최저임금 81만1640원 목표(현 64만1840원)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내고 경총의 가이드라인은 노동자의 임금을 억제하려는 논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반기에 총력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