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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북에 임시영사관 설치 요청

Posted February. 10, 20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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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6월 8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 대비해 북한에 임시 영사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북한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북한 측은 경기 기간에 일본인 관광객 5000여 명을 받아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열기도 뜨거워 취재기자 100여 명과 사진기자 50여 명이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평양에서 일본인이 여권을 분실하거나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 미수교국으로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없어 임시 여권을 발급받지도 못하고, 신변 보호도 받을 수 없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마음먹기에 따라 일본인 응원단의 출국이 지연되거나 인신 구속이 장기화되는 사태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평양의 호텔 객실에 임시 영사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북한 측과 협의한다는 것.

응원단을 위해 특별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도 협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