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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변호사단체 25일 출범

Posted January. 14, 20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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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감시와 소외계층의 권리 구제를 표방하는 제3의 변호사단체가 25일 출범한다.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낸 이석연(사진) 변호사는 30, 40대 변호사를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변호사단체인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의 창립대회를 25일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조직이 태동하면 변호사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법적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변협)를 제외하고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보수 성향의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에 이어 3번째 변호사 단체가 된다.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되 이석연 변호사가 임시대표를 맡았으며 이헌() 변호사가 총무를, 이두아() 변호사가 간사를 맡기로 했다. 또 사법시험 23회부터 지난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43회까지 청장년 변호사 1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변이나 헌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을 띠게 될 이 단체는 공식 발족 이후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물론 소외된 계층을 위한 공익소송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

이석연 변호사는 변협이나 민변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고, 이념에 쏠리고 권력에 흡수되는 현상까지 보여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새 변호사 단체의 출범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