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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 전단 50곳 살포

Posted November. 18, 200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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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김정일의 10대 거짓말이란 제목의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전단이 평양 남포 신의주 청진 함흥 등 50여곳에 살포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이 입수한 이 전단은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월 10일자로 작성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안 내력과 주체사상의 허구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주민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누런 갱지에 볼펜으로 써 내려간 이 전단은 김일성은 부농 출신으로 노동당 계급노선에서 보자면 적대계층이다면서 만경대 생가는 수확기에 소작농을 고용했으며 김일성은 자전거를 타고 소학교를 다녔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어릴 적 유라라는 소련 이름으로 불렸으며 해방 후 소련 배를 타고 귀국한 소련 연고자로서 당의 노선에서 보면 감시대상이라고 썼다.

주체사상에 관해서는 정치의 주체로 인민이 주인이 되기는커녕 수령 절대주의 세습왕국을 만들었다며 김일성 부자는 온 나라를 수령의 유일사상으로 일색화하고 전체 인민을 수령의 사상적 노예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