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갯벌의 특미 가운데 하나는 생합. 갯벌의 개흙 파헤쳐 방금 캐온 싱싱한 생합을 불에 구워 한입 깨물었다. 향긋한 조개향과 상큼한 바다 맛. 바다를 온통 들이킨 듯 하다.
만경강 하구가 바라다 보이는 망해사 아래 심포리의 연서횟집. 근방의 갯벌에서 캐는 생합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생합은 날 것으로도 먹기도 하지만 바닷물의 수온이 높은 여름과 초가을에는 구워서 먹는다. 생합은 산 채로 은박지에 싸서 굽는다. 고소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생합을 넣고 끓여내는 생합죽도 꼭 한번 먹어볼 만 하다.연서횟집에서는 꽃게찜과 꽃게탕 등 게요리와 자연산 회도 낸다. 푸짐한 상차림은 사족이다. 곁반찬이 무려 20가지에 이른다. 가격(kg당)은 생합2만원, 꽃게 5만원, 우럭 7만원선. 063-543-1900
이원홍 bluesk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