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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품 사람잡네

Posted July. 12, 2002 22:28   

중국에서 만든 세 종류의 다이어트용 건강식품을 복용한 일본인 남녀 12명이 간염이나 급성 간부전 등의 장애를 일으켜 이중 여성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의 여성은 각각 생체 간이식과 인공투석을 통해 목숨을 건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산 특정 다이어트 건강식품을 복용한 소비자들이 간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후생노동성과 게이오대 의학부의 조사로 밝혀졌다.

후생노동성은 이들이 복용한 일부 식품에서 의약품으로만 사용 가능한 식욕억제제와 갑상선호르몬 등이 검출된 점을 중시하고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상품 이름을 공개키로 했다. 이들 식품은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구입할 수 있다.

사망자는 도쿄()에 살던 60세의 여성으로 2월에 수입대행업자를 통해 문제의 식품을 구입했다. 복용한지 한달후 권태감과 구토증세를 보여 급성중증 간장애 판정을 받고 입원했으나 5월 말에 숨졌다. 식품은 캡슐형태로 찻잎이나 생약 등이 원료였다.

다른 식품을 복용한 지바()현의 여성(47)은 급성간염증세를 보여 장녀의 간을 이식받았다. 이 여성과 같은 식품을 복용한 남성(55)도 간기능이상으로 판명됐다.

이와는 또 다른 식품을 먹고 황달 증세를 일으킨 도쿄의 여성(55)은 혈장교환과 인공투석을 통해 목숨을 건졌다.

발병원인을 조사한 게이오대측은 4명은 모두 문제의 식품을 먹기 전에는 전혀 간에 이상이 없었다며 모두가 복용한지 1개월 뒤에 발병한 것으로 보아 문제의 식품 때문에 알레르기나 중독성 약물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머지 8명은 30대부터 60대의 여성들로 발병후 곧바로 식품복용을 중지해 건강을 회복했다.



심규선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