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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 ‘롤드컵’ 왕좌 가린다

韓中, 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 ‘롤드컵’ 왕좌 가린다

Posted November. 14, 2023 08:33   

Updated November. 14, 20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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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전에서 한국팀 T1이 승리하면서 ‘결승 한중전’이 성사됐다. 결승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나흘간의 문화제에도 총 5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을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사 라이엇게임즈는 13일 “한국 리그(LCK) T1과 중국 리그(LPL) 웨이보 게이밍의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결승전은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스포츠계의 메시’로 불리는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속한 T1은 12일 4강전에서 올해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힌 중국 리그 소속 징동 게이밍을 3 대 1로 꺾었다. T1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올해 7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팀 중 하나인 T1이 결승에 오르고 한국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 리그 소속팀과 대결하게 되면서 업계에선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고척 스카이돔 결승전 티켓 1만8000여 장은 매진된 상태다.

서울시와 라이엇게임즈는 결승을 앞두고 16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한국 문화 체험 행사, 게임 전시회, 콘서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4일간 하루 평균 1만250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롤드컵 결승전 당일엔 광화문광장에서 글로벌 게임 팬을 위한 거리 응원 행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에서 게임 관련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e스포츠 대회와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