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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월드컵도 품었다

Posted December. 20, 2022 07:33   

Updated December. 20, 20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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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 ‘축구 영화’는 없어도 될 만큼 명승부였다. 카타르 월드컵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와 ‘차세대 축구황제’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함께 만들어 낸 ‘걸작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메시의 해피엔딩이었다.

 아르헨티나가 19일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릴러 같은 ‘6골 난타전’과 역사상 가장 잔인한 스포츠 규칙이라는 승부차기까지 거친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양 팀은 전후반을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마쳐 결판을 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4-2로 이겼다. 둘 간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처럼 메시는 2골, 음바페는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무대 ‘라스트 댄스’에 나섰던 메시는 5번째 대회 만에 그동안 간절히 원했던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