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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규모 6.1 강진 발생

Posted April. 24, 2019 08:19,   

Updated April. 24, 20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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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8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18일 대만에 이어 22일 필리핀과 멕시코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른바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에 대한 공포가 커져 가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11분경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23일 현지 언론에 “현재까지 사망자가 11명으로 보고됐다”며 “아직 최종 발표는 아니다”라고 말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부상자는 최소 81명이며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당국은 24명이 실종 상태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안으로 튜브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며 수색 및 구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했다. 지진의 여파로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클라크 국제공항은 임시 폐쇄됐다. 수도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서는 안전점검을 위해 정부와 학교 건물들이 문을 닫았다.

 앞서 18일에는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22일 멕시코에선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국가들이 속한 환태평양 조산대는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해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린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