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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이재용 사면 생각안해”

Posted April. 14, 2017 08:41,   

Updated April. 14, 20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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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대선 주자 첫 TV토론회에 나온 5명의 후보는 “당선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을 행사할 것인가”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만 사면 반대의 뜻을 밝혔고, 다른 주자들은 답변을 유보했다.

 문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사면심사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며 “(사면을) 정치권력, 경제권력에 대해선 단호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법치에 대해 누구보다도 엄격하다”라면서도 “사법적 판단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사면권에 대해 논하는 것은 잘못된 질문”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심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절대 사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지금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