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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투표율 33.3% 안되는 지역구에 불이익 민 주 광고-유세차

한나라 투표율 33.3% 안되는 지역구에 불이익 민 주 광고-유세차

Posted August. 15, 201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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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열흘 앞둔 14일 정치권은 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투표율이 주민투표 성사 기준인 33.3%에 미달하는 당원협의회에 대해서는 지도부에 건의해 페널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표율 높이기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내년 총선 공천 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압박인 셈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투표율이 25%를 못 넘으면 (오 시장은) 그냥 물러나야 하는 것이라며 결의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서울시당 산하에 포퓰리즘 반대 특별위원회(위원장 신지호 의원)를 설치하고 서울시내 48개 당협별로 현수막을 거는 등 투표율 높이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유세차, 플래카드, 당원 조직을 총동원해 투표 불참 작전에 나섰다. 서울을 12개 권역으로 나눠 유세차를 가동하고 로고송도 곧 선보인다는 것.

민주당 서울시당 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나라당과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과잉홍보와 사전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투표 거부를 호소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투표율 미달로 개표를 못하는 상황을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시민단체 간의 홍보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복지포퓰리즘 추방 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해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 어버이연합이 주민투표 지지에 나섰다.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나쁜 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가 주도하는 투표거부 운동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이 참여했다.



김기현 남윤서 kimkihy@donga.com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