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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가석방 직후 집무실 찾아 ‘경영 복귀’

이재용, 가석방 직후 집무실 찾아 ‘경영 복귀’

Posted August. 14, 2021 07:09   

Updated August. 14, 20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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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출소 직후 자택이 아닌 삼성전자 서초사옥 집무실을 찾아 업무 현안을 보고받는 등 사실상 곧바로 경영에 복귀했다.

 구체적인 경제 활성화 성과를 바라는 사회적 기대가 적지 않은 만큼 하루빨리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를 드러낸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 안팎에선 미국 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신사업 분야 인수합병(M&A) 등 각 계열사의 경영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발 빠르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0분경 서울구치소를 나온 이 부회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저에 대한 걱정과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를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 차례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청와대는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며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서동일기자 dong@donga.com ·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