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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최대 다리 파괴… 늦기전 협상하라”

트럼프 “이란 최대 다리 파괴… 늦기전 협상하라”

Posted April. 04, 2026 09:35   

Updated April. 04, 2026 09:3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내렸다. 다신 쓰이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미군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대형 교량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10초짜리 영상도 게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 다리는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 지역을 잇는 ‘B1’이다. 아직 완공되진 않았지만 높이가 136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남아 있는 것들을 파괴하는 일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다음은 다리, 그다음은 발전소”라고 거듭 위협했다. 그는 하루 전 대국민 연설에서도 “2, 3주간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공격을 가해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밝혔다.

이란 또한 초강경 기조로 맞서면서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1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바레인의 아마존 클라우드센터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2일에도 미국의 B1 교량 파괴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등 중동 내 친(親)미국 국가의 교량 8곳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신진우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