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는 20세 김소영” 신상공개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는 20세 김소영” 신상공개

Posted March. 10, 2026 08:07   

Updated March. 10, 2026 08:07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 등에서 남성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소영(20·사진)의 신상정보를 검찰이 공개했다. 김소영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있는 경찰은 피해자로 의심되는 남성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9일 서울북부지검은 강북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소영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소영을 지난달 19일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소영을 수사하던 중 기존 피해자 3명 외에 남성 2명에게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피해자 2명에 대한) 정황 증거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혐의가 인정되면 여죄에 대해 송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소영은 범행 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로 ‘수면제와 술을 같이 먹으면 죽을 수 있나’ 등을 검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챗GPT 검색 기록을 김소영 휴대전화에서 확인해 상해치사 혐의 대신 살인죄를 적용했다. 김소영은 범행 이후 알리바이를 남기기 위해 의식을 잃은 피해자에게 카카오톡으로 “깨우려 했는데 잠들어서 먼저 나간다”는 메시지 등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소영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40점 만점에 25점을 기록해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