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판용)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30·사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2023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팀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이달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열리자 독일 축구 전문 매체들은 김민재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다른 유럽 리그의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 팀은 첼시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첼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적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뛰던 2022∼2023시즌 팀을 33년 만에 리그 정상으로 이끌며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에 등극했다. 이를 바탕으로 뮌헨 이적에 성공했지만 잦은 부상과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인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5∼2026시즌엔 로테이션 멤버로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CF바이에른인사이더’는 “첼시가 뮌헨에 김민재와 관련한 문의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김민재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적을 요청한다면 뮌헨은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김민재의 소속팀이었던 연세대가 김민재의 첼시 이적 시 발생하는 연대기여금을 지급받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고위 관계자는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업무를 담당하는 에이전시로부터 김민재가 첼시로 이적할 수 있으니 관련 서류를 준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이적 발표 전에 연대기여금을 준비하라는 연락이 왔다. 전 세계 이적시장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곳에서 온 요청인 만큼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해 서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대기여금은 프로선수가 구단을 옮길 경우 이적료의 5%를 해당 선수가 12세부터 23세까지 몸담았던 학교나 구단에 분배하도록 한 FIFA 규정에 따른 것이다. 김민재는 2015학번으로 연세대에 입학해 축구부에서 1년을 뛴 뒤 자퇴했다. 이후 실업팀 한국수력원자력을 거쳐 2017년 K리그1 전북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연세대는 김민재가 2021년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 2022년 나폴리로 몸값을 높여가며 이적했을 때도 연대기여금을 받아 축구부 발전 기금으로 사용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