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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김명수 사건 왜 방치하나” 박성재에 문자

 김건희 “김명수 사건 왜 방치하나” 박성재에 문자

Posted November. 27, 2025 07:49   

Updated November. 27, 2025 07:49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김건희 여사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김명수 전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 상황을 묻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앞서 확보한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에서 김 여사가 지난해 5월경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으며, 김 전 대법원장 사건에 대해 “(김 전 대원장이 고발된 지) 2년이 넘었는데 방치된 이유가 뭐냐”고 함께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같은 날 박 전 장관에게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자 김 여사에 대한 신속 수사를 검찰 수사팀에 지시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에 관한 검찰 상황분석’이란 제목의 지라시 글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검찰은 2020년 5월 김 전 대법원장이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 거부와 관련해 국회에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대법원장을 비공개로 불러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아직 사건을 종결하지 않았다.

특검은 김 여사가 검찰 수사와 관련해 박 전 장관에게 이 같은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또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과 협의해 어느 특검에서 관련 내용을 수사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최미송기자 cm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