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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D램 1위 탈환… 하이닉스 제쳐

삼성전자, 글로벌 D램 1위 탈환… 하이닉스 제쳐

Posted November. 20, 2025 08:21   

Updated November. 20, 2025 08:21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를 탈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차이나플래시마켓(CFM)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시장에서 34.8%의 점유율로 SK하이닉스(34.4%)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3위 마이크론은 22.4%였다. 2분기(4∼6월)에는 SK하이닉스 38.2%, 삼성전자 33.5%의 순이었는데 한 분기 만에 뒤집힌 것이다. 전 분기 대비 삼성전자의 D램 매출 증가율(29.6%)이 SK하이닉스(12.4%)보다 높았던 결과다.

CFM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85% 늘었고 범용 D램은 가격이 올라 전체 D램 수익이 사상 최대였다”고 분석했다. 현재 범용 D램 시장은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중심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해 공급이 부족한 반면 인공지능(AI)발 수요 확대가 겹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또 그동안 HBM에서 고전해 오던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7∼12월)부터 엔비디아 등 고객사 공급을 늘리고 있다.

CFM은 “모든 분야에서 메모리 공급이 부족하고 재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메모리 시장은 4분기(10∼12월) 고점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했다.


박현익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