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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빵값 亞서 가장 비싸…日의 2배, 세계 11번째

韓 빵값 亞서 가장 비싸…日의 2배, 세계 11번째

Posted September. 03, 2025 08:20   

Updated September. 03, 2025 08:20


한국의 빵값이 전 세계에서 열한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생활비 통계 사이트 ‘눔베오’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한국의 식빵 (500g) 평균 가격은 2.98달러(약 4150원)로 조사 대상 124개국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식빵 가격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4.26달러였고, 스위스(3.81달러)와 미국이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국은 모두 서양권 국가가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가 21위(2.42달러), 홍콩 28위(2.26달러), 중국 43위(1.66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은 1.51달러(약 2100원)로 54위에 머물렀다. 한국이 일본보다 두 배로 비싼 수준이다.

특히 일본 ‘팡메종’이란 빵집에서 시작되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금빵은 일본 현지에서 120엔(1135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한국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2600∼2800원, 일반 베이커리에서는 3000원에서 4000원 후반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55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 대비 38.5% 상승했다. 같은 달 가공식품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1% 오른 동안 빵 가격은 6.4% 올랐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간식인 치킨이나 떡볶이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남혜정 namduck2@donga.com